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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2025년 4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보복 조치로 희토류 원소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희토류에 절반 이상을 의존해온 한국 산업은 반도체, 전기차, 스마트폰 등 핵심 첨단 분야에서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했습니다.
1. 희토류란 무엇인가?
‘희토류’는 17개 원소(란타넘족 15종 + 스칸듐, 이트륨)로 구성된 금속 원소군입니다. 희토류는 양은 적지만 반도체,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풍력터빈, 군사 장비 등 거의 모든 첨단 기술 제품에 꼭 필요한 핵심 소재입니다.
주요 희토류 용도
원소 | 주요 사용처 |
---|---|
디스프로슘 (Dy) | 전기차 모터, 풍력 발전기 |
테르븀 (Tb) | 자석, 레이저, 조명 |
네오디뮴 (Nd) | 고성능 자석, 음향 장비 |
이트륨 (Y) | 반도체 도핑, 디스플레이 형광체 |
2. 희토류 수출 통제 시사점
중국은 희토류 원소 생산량의 약 70%, 매장량의 38%, 특히 산업적 가치가 높은 중희토류의 99%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50.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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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부터 시행된 이번 통제는 수출 금지보다는 ‘허가제’ 방식이지만, 중국 정부가 관련 허가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에 들어간 만큼, 사실상 공급 차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3. 희토류 관련주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특히 희토류 채굴, 가공, 재활용 관련 국내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희토류 관련 국내 주식 종목
중국의 관세 발표 이후부터, 한국 국내 희토류 관련 주가 일제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 포인트
Lynas Rare Earths (호주): 중국 외 최대 희토류 채굴 기업
MP Materials (미국): 북미 최대 희토류 생산 기업
※ 이들 기업은 희토류 ETF에도 편입되어 있으며, 장기적인 공급망 전쟁이 이어질 경우 수혜 가능성이 있습니다.
4. 한국 산업계의 영향
1) 반도체 산업
이트륨(Y)은 반도체 성능 향상에 사용되는 도핑용 원소로, 공급 지연 시 제품 개발 속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희토류 기반의 식각·세정 소재 역시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핵심입니다.
2)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은 전기차 모터의 고성능 자석 제조에 필수입니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해당 소재의 공급 차질에 대비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합니다.
3)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산업
형광체, 색 필터, 터치 센서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희토류는 필수적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한국의 대응 전략
과거 2010년, 중국이 일본과 영토 분쟁 중 희토류 수출을 7주간 전면 중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경험 이후 국내 산업계는 공급처 다변화, 재고 확보, 대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왔습니다.
정부의 대응 방안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프로슘, 이트륨 등 핵심 희토류를 6개월 이상 비축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주 등과 협력을 강화 중입니다.
희토류 저감·대체 기술 개발, 재활용 기술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의 움직임
LG화학, 삼성SDI 등은 희토류 자원 확보를 위한 해외 광산 투자 확대
소재 기업들은 희토류를 적게 사용하는 ‘고효율 자석’ 기술 개발 추진 중